美 실업률 반세기만에 최저…파월 "美경제 위험 있지만 좋은 상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지도 남겨
  • 등록 2019-10-06 오후 8:15:14

    수정 2019-10-06 오후 8:15:1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의장이 반세기만의 최저를 기록한 실업률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여지도 남겼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가 그의 발언을 뒷받침한다. 미국 정부는 이날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는데 실업률이 3.6%로 1969년 12월 이후 50년 남짓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9월 고용지표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비농업 일자리가 13만6000개 늘었는데 전월(8월) 16만8000개보다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14만5000개)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국제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고려하면 비교적 순항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날 발표 후 뉴욕과 유럽 증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낙관론에도 불구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지도 남겼다. 시장은 미국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미국 내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악화에 대해선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중앙은행의 임무는 가능한 한 오래 좋은 경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다른 전 세계 선진 경제와 마찬가지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일부 장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현 경제상황은 좋지만 시장 상황이 나쁘다면 언제든 기준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도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올리면서도 기준금리는 1.75~2.0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연준은 이달 29~30일에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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