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경제지표 양호… 상승 출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2260선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이 일단락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도 양호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0.83%) 오른 2266.7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84%, 나스닥지수도 1.0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3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9억원, 45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163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705억원 순매수해 54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통신업, 음식료품, 기계, 유통업 등 순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등 일부는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