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KCC 투자로 곁다리 대박

  • 등록 2014-06-03 오전 10:54:46

    수정 2014-06-03 오전 10:54:46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KCC(002380) 투자를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 정 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기 직전 KCC에 1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3일 오전 10시32분 현재 KCC는 전일보다 10.25% 상승한 6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내 상장을 결의하자 보유한 17%의 지분 가치가 크게 부각된 탓이다.

KCC 입장에서 인테리어주 랠리에 더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로 올해는 어느 해보다 행복한 해다. 그런데 곁가지로 대박을 터뜨린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주인공이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정몽진 KCC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KCC에 따르면 정몽석 회장은 지난 2012년 7월께부터 KCC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물량은 크지 않아 투자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12일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된 것 역시 공동보유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3일 하루 3만1867주를 사들였는데 이날 종가로 치면 163억1590만원을 쓸어 넣었다. 이 시기는 인테리어주 랠리 속에 KCC가 50만원을 돌파한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던 때였다.

3월말 삼성SDI의 제일모직 합병을 필두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의 투자 수익률도 껑충 뛰게 됐다. 3월3일 매입한 주식의 수익률은 28%로 해당 투자에서만 46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났다.

그가 보유한 KCC 주식은 총 10만5200주로 시세로 690억원에 달한다. 그가 이끄는 현대종합금속 역시 KCC 주식을 수만주 가량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KCC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평가차익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한편 현대종합금속은 용접봉 제조판매업체로 지난해 5260억원 매출에 1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관련기사 ◀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동산 가치 감안시 최소 7조원대
☞'상장 추진' 삼성에버랜드, 이 회장 일가 지분 45% 넘어
☞[특징주]KCC, 급등..삼성에버랜드 상장 기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