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도주 중 쇼핑..부산行 가능성

  • 등록 2018-02-14 오전 10:03:20

    수정 2018-02-14 오전 10:09: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한정민(32) 씨가 도주 중에도 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투숙객 A씨 살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유력한 용의자인 한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을 준강강한 혐의로 기소되어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 씨는 A씨 사망이 알려진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공항을 통해 경기도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공개한 한 씨의 신장은 175~180㎝로 건장한 체격이며, 지난 8일~10일 검은 계통의 점퍼에 빨란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이 배포한 현상수배 전단에서 오른쪽 아래 사진을 보면 한 씨가 미소지으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양손에는 쇼핑백이 들려 있다.

이는 지난 10일 김포공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한 씨의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도주 중 공항 면세점에 들러 쇼핑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로 공개수배 된 한정민(32)씨가 지난 10일 오후 도주 중 김포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연합뉴스)
14일 오전 현재까지 그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수원의 한 편의점 근처 CCTV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가 부산으로 잠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백 전 팀장은 “(한 씨가) 지난 10일 8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빠져나와 김포에서 전철을 타고 안양으로 가서 1박을 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가서 편의점에서 태연하게 웃고 현금만 사용하고, 또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며 “한 씨 고향이, 연고지가 부산이다. 그래서 부산으로도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씨의 도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증폭되고 있고, (한 씨가) 또 야간에 제2, 제3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어떤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위장·변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용의자라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신고하시고 (한 씨가) 하루 빨리 발견돼 안심할 수 있는 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한 씨의 소재를 제보하는 이에게 최고 5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검거보상금은 신고 내용의 기여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제주동부경찰서 전담팀(064-750-1599, 010-7570-484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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