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투숙객 A씨 살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유력한 용의자인 한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을 준강강한 혐의로 기소되어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 씨는 A씨 사망이 알려진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공항을 통해 경기도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공개한 한 씨의 신장은 175~180㎝로 건장한 체격이며, 지난 8일~10일 검은 계통의 점퍼에 빨란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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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가 부산으로 잠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백 전 팀장은 “(한 씨가) 지난 10일 8시 35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빠져나와 김포에서 전철을 타고 안양으로 가서 1박을 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가서 편의점에서 태연하게 웃고 현금만 사용하고, 또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며 “한 씨 고향이, 연고지가 부산이다. 그래서 부산으로도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씨의 도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증폭되고 있고, (한 씨가) 또 야간에 제2, 제3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어떤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위장·변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용의자라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신고하시고 (한 씨가) 하루 빨리 발견돼 안심할 수 있는 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제주동부경찰서 전담팀(064-750-1599, 010-7570-484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