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에 미·일서 쓰나미 경보(종합)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 영향…日, 5년만에 쓰나미 경보
미국·호주도 피해 예상 지역에 경보…부두 폐쇄하기도
  • 등록 2022-01-16 오후 6:58:35

    수정 2022-01-16 오후 9:08:2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태평양 통가 해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남태평양 해저 화산 분출의 영향으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사진= AFP)


16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15일) 밤부터 이날까지 태평양에 접한 일본 남동부 해안 곳곳에서 쓰나미(해일)가 관측되고 있다. 당국은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해당 지역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해일이 관측될 수 있다며 16일 오전 0시 15분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전국 7개현에서 최소 21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해일의 최대 높이를 3m로 예측했으며, 아마미시 고미나토(1.2m)와 이와테현 구지항(1.1m) 등 각지에서 1m 안팎의 해일이 관측됐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시코쿠섬의 고치현 무로토시에서 쓰나미에 배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5년여만에 처음이다. 당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쓰나미 관련 특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통가 화산 폭발 영향으로 해수면 높이(조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쓰나미로 일본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 등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기상청은 파도 높이가 최대 60㎝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의 해변과 부두가 폐쇄되기도 했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 제도의 미국령 아메리칸 사모아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해안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고, 현재 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한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는 우리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10분께 해저화산이 분화했다. 최소 8분간 지속된 이번 분화로 통가에는 초대형 쓰나미가 덮쳤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화산의 위력이 규모 5.8의 지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화산 구름은 우주에서도 뚜렷이 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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