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활활` 태양광株..다시 대표 테마주로

OCI·웅진에너지 등 탄력..신고가 종목도 `속출`
증권街 "업황 회복..고성장 기대감 후끈"
  • 등록 2010-07-05 오후 2:35:50

    수정 2010-07-05 오후 2:50:57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이제 다시 우리 차례다`.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태양광 관련주가 다시 증시의 `태양`으로 떠오를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주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유가증권시장의 OCI(010060)웅진에너지(103130), 신성홀딩스, 코스닥시장의 SDN(099220), OCI머티리얼즈 모두 급등세에 동참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태양광주가 시선을 끄는 것은 2년여만이다.

태양광주는 지난 2008년 5월 OCI(010060)가 동양제철화학이란 사명을 갖고 있던 시절, 후끈 달아오른 바 있다. 당시 OCI는 3만~4만원대에서 44만3000원까지 치솟았고, `곧 100만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업황 부진과 함께 부당차익 스캔들까지 터지며 투자자들의 열기 또한 조금씩 자취를 감췄다.

원자력, 스마트폰 테마 등에 밀렸던 태양광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웅진에너지가 상장하면서부터다.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웅진에너지는 첫거래날 공모가 9500원보다 26% 높은 1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틀 연속 급등, 한때 1만6600원까지 올랐다.

웅진에너지 급등 열기는 OCI와 SDN, OCI머티리얼즈 등으로 옮겨붙었다.

OCI가 지난 1일 6.02% 오른 것을 포함, 지난달말 이후 10% 넘게 올랐고 신성홀딩스가 4000원대 중반에 머물던 주가가 6000원 돌파와 함께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SDN과 OCI머티리얼즈 모두 급등세에 동참했다.
 
증권가에선 태양광주의 최근 두각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향 안정 및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원가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 제고와 보조금, 의무할당제 등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전략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그동안 태양광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폴리실리콘 공급부족이 해결되면서 태양광발전 단가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이 높아졌다"며 "시장이 자체적인 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폴리실리콘의 생산능력이 23GW로, 올해 예상 수요량(18GW)을 초과하지만, 내년 수요가 30% 성장하면 공급과잉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에너지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에너지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생산성은 글로벌 잉곳·웨이퍼 업체 중 가장 높다"며 "내후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과 함께 앞으로 기업가치가 급성장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규 고용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태양광산업을 선택했다는 것 또한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신규 고용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태양광기업에 대한 투자를 꼽고 있다"며 "발전소 플랜트기업과 패널 생산업체는 태양광 밸류 체인 중에서 블루오션이고, 이와 관련된 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태양광株, 원가 경쟁력+정책효과에 `반짝`
☞소디프신소재, `OCI 머티리얼즈`로 사명 변경
☞(특징주)OCI, OCI머티리얼즈 동반 신고가 `시너지 기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