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9월까지 베트남 스판덱스 증설 마무리..시장 지배력 강화

베트남공장, 1만톤 증설로 총생산 5만톤..600억원 투자
조현준 섬유PG장 "성장세 높은 시장에 적극 대처해야"
  • 등록 2014-07-08 오전 10:54:49

    수정 2014-07-08 오후 4:01:06

효성 현지 직원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에서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레오라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의 1만t 증설 프로젝트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 짓고 스판덱스 세계 1위 아성을 더 공공히 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8일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시장과 동유럽시장, 남미시장까지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 능력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004800)은 작년 말 60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의 스판덱스 공장에 1만t 규모 증설에 나섰다. 올해 7월 말부터 차례로 가동에 들어갔으며, 9월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의 스판덱스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증설은 빅토리아시크릿, 유니클로, 스피도 등 세계적인 패션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로 옮겨가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증설을 마무리하면 효성의 스판덱스 ‘크레오라’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로 늘어난다. 이는 세계 71억 인구가 입는 스판덱스 원사가 들어간 옷 3벌 중 한 벌은 효성 ‘크레오라’가 포함됐다는 의미다. 또 베트남 공장 증설에 따라 작년까지 16만t 규모였던 ‘크레오라’의 글로벌 생산량도 1만t이 증가한 17만t 규모로 늘어난다.

효성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고 5년 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고기능 신축성 섬유 원사인 스판덱스는 효성의 섬유 부문 대표 제품으로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코드와 중공업 부문의 중전기기와 함께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이다.
효성 현지 직원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에서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크레오라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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