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씨는 지난 1일 부모의 2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안 후보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편지를 전했다.
이날 설희 씨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 뒷모습까지도 아름다운 지도자, 공정한 세상을 만들 지도자이고 안설희의 아버지 안철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아버지가 여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저도 기대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정치를 시작하신 이후에 제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처음이네요. 저로서는 참 낯선 일이에요”라며 “하지만 특별한 시기에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인 만큼, 외동딸인 저도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1월 촛불집회에서 연설하시는 아버지를 봤어요. 사람들은 아버지 목소리가 대선 기간에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실 아버지 목소리는 그때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죠”라며 “저는 이미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정치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할 순 없어요. 하지만 저는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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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고 싶어요”라며 “아버지가 아버지의 길을 가시듯 저는 제 인생의 도전자, 개혁, 개척자로서 저만의 길을 제 힘으로 가고싶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희 씨는 “이렇게 편지를 마무리 짓는 지금, 제 이야기가 사람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제 선택이니까 후회하지는 않을 거에요”라며, “아버지 어머니, 사랑해요. 꼭 같이 이길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