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70선 상승 출발…개인 나홀로 '매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70선까지 상승해 강세다. 기관과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음에도 개인의 매수 덕에 장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2포인트(0.59%) 오른 3074.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65.56로 전 거래일(3056.53)보다 0.30% 상승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351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억원, 311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2063억원), 연기금등(-586억원), 투신(-114억원) 등이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18억원 순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상승세다. 건설업, 철강·금속, 제조업, 보험, 종이·목재도 1% 안팎에서 오르고 있다. 증권, 유통업, 음식료품 등은 강보합세를 보인다. 이에 반해 의약품, 은행, 기계 등은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NAVER(035420)(네이버)가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36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카카오(035720)(2.49%), SK하이닉스(000660)(2.40%)가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삼성전자(005930)(1.69%), 삼성SDI(006400)(1.21%)가 강세다. 그 외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오름세다.

이에 반해 전거래일 14% 상승했던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2.43% 내린 3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변동성 완화와 경제 회복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3만선을 회복했고, 게임스톱(게임스탑·GME) 등 일부 종목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62포인트(1.61%) 오른 3773.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급등한 1만3403.3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