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비명” 포항 어시장 1t 트럭 추락…운전자 “급발진” 주장

  • 등록 2023-08-29 오전 10:38:22

    수정 2023-08-29 오전 10:38:2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어시장쪽으로 추락한 사고와 관련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추락을 막기 위해 설치된 굵은 쇠파이프가 뽑힐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어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추락한 트럭.(사진=경북소방본부)
29일 경찰에 따르면 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추락한 화물차량은 추락 직전 주차장 안에서 건물 밖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렸다. 당시 이곳은 바깥이 보이는 철제 구조물로 이뤄져 외벽은 철제 난간으로 둘러싸였다. 이 난간 앞 차량의 추락을 막기 위한 굵은 쇠파이프가 고정돼 있었는데 당시 트럭이 추락하며 이 쇠파이프가 뽑힐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운전자 A씨(64)도 급발진 등에 따른 비정상적 진행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어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해당 트럭이 어시장으로 추락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를 목격한 주변 상인들은 “무너진 상가에서 사람 살려 달라는 비명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사고 직전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음주 측정 결과 도로교통법상 운전이 금지된 혈중알코올농도 0.03%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가 브레이크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등 운전 미숙 여부 등의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제동장치 및 가속장치 이상작동 여부 등을 조사해 과실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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