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트위터 선전`에 고민

KT의 트위터 마케팅 성공적 평가 받아
트위터 통한 의견 의사결정자까지 공유하는 방안 등 논의
  • 등록 2010-04-02 오전 11:45:56

    수정 2010-04-02 오후 3:41: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SK텔레콤(017670)도 트위터를 이용해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편이지만 경쟁사인 KT가 트위터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KT(030200)보다 빨리 트위터를 개설했다. 그러나 KT는 트위터 운영인력을 강화하고 애플의 `아이폰`을 내세워 활발한 트위터 마케팅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기업 트위터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특히 KT의 트위터 마케팅은 기존 폐쇄적이고 고객대응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KT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KT의 대표적인 기업트위터 계정인 `올레KT(ollehkt)`를 구독하는 트위터 사용자는 2일 현재 1만8034명으로 SK텔레콤의 기업트위터 `SKtelecom_blog`를 구독자인 5385명의 2배에 이른다. 또한 KT는 올레KT 외에도 쇼 트윗, 헬로쿡(helloQOOK) 등 서비스별 5개의 트위터를 운영하며 빠른 고객 대응에 나서고 있다.

KT가 트위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적극 홍보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킴에 따라 SK텔레콤이 트위터 활용방안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스마트폰 활성화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KT의 트위터 마케팅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는 아이폰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트위터를 통해 접수하고 있고,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캐릭터인 `안드로보이`를 트위터에 내세워 안드로이드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트위터 활성화를 위한 내부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트위터가 실시간 고객응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우리도 트위터를 보다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채용계획, 트위터 운영방식의 변화 등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이미 트위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T와 다른 방식의 접근법으로  KT와 경쟁에 나서고 있다.

KT가 고객들의 건의사항과 질문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매일 마케팅을 진행하며 고객과 친밀도를 높여간다면 SK텔레콤은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의견들이 SK텔레콤 정책을 바꾸는 데 활용되는 성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경청, 이를 의사결정자까지 공유하고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 SK텔레콤의 트위터 운영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SK텔레콤, T존 서비스강화..`85만 고객돌파`
☞이통 번호이동 증가세 주춤..`마케팅비 제한영향`
☞SKT·KT 열전 `국회에 스마트폰을 알려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