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판] 달항아리에 새겨진 명화의 주인공들

김중식 `이중주의 하모니` 전
  • 등록 2011-10-20 오후 2:28:48

    수정 2011-10-20 오후 2:28:48

▲ `마릴린 먼로와 달항아리`(사진=리서울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달항아리 속에 마릴린 먼로와 모나리자가 들어 있다. 진주귀걸이 소녀도 캔버스에서 나와 철화백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게 만난 두 개의 이미지는 이질적일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양화가 김중식이 `이중주의 하모니`로 초대전을 열었다. 조선 도자와 서구 인물의 만남이다. 충돌과 조화로 만들어낸 다양한 제3의 형상들이 소개됐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물질과 정신 등 대비되는 모든 요소들은 이중의 화면구조에 중첩된 채 제 위치를 다시 찾는다.

그림들은 극사실적이면서 환상적이다. 화면 위 수많은 원형의 점들을 규칙적으로 배열한 기법 덕분이다. 꿈같은 회상, 분열된 경험은 흩어지고 모이기를 반복한다. 작가의 의도는 소통이다. 연출된 이미지를 통해 현대적으로 기억을 재구성, 대중과의 소통을 얻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 인사동 리서울갤러리에서 11월1일까지. 02-7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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