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안산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 마련 "교복 입은 영정사진..미안하다"

묘역은 안산 와동 꽃빛 공원
  • 등록 2014-04-23 오전 10:34:18

    수정 2014-04-23 오전 10:34: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가 23일 오전 9시부터 추모객을 맞는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는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임시분향소는 체육관 한 쪽 벽면에 국화꽃으로 꾸며진 가로 40단, 세로 6단 규모의 대형 제단이 마련됐고 총 240명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할 수 있다.

제단 양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2대에는 고인들의 사진과 이름이 반복해서 띄워진다.

합동대책위는 전날까지 장례 절차를 마친 학생과 교사 22명의 영정과 위패를 모셨고 이날 장례식을 치를 25명의 영정과 사진도 안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또 합동대책본부는 조문객 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버스 8대를 동원해 시내 주요 지역과 분향소를 순환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고잔동과 선부동, 와동 등 2개 순환코스와 대형 주차장이 있는 문화예술의전당, 와스타디움, 화랑유원지 등 3개 주차장에서 분향소를 운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순환코스는 30분 간격으로, 주차장과 분향소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합동대책본부 측은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일대는 도로가 좁아 많은 조문객이 찾을 경우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족들이 희생된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한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는 대형 분향소가 설치되길 희망함에 따라 오는 28일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2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장례식은 정부가 마련한 영안실에서 가족장으로 치르며, 묘역은 안산 와동 꽃빛 공원에 마련된다.

조문이 시작된 23일 아침부터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안산올림픽기념관이 올라오는 등 누리꾼들도 조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시분향소 현장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교복 입은 영정사진을 보니 마음이 더 아프다”, “영정사진 보니 다들 너무 예쁘고 어린 아이들이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냐”, “저기에선 정치인들의 개념 없는 행동을 보지 않길 바란다”, “가서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 꼭 전하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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