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9.9%(매우 잘함 2.2%, 잘하는 편 7.7%)로 나타났다. 7주째 하락세가 이어간 것으로 리얼미터의 일간·주중 집계상으로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0%p 오른 85.9%(매우 잘못함 71.3%, 잘못하는 편 14.6%)로 85% 선을 넘어서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또한 72.4%p에서 76.0%p로 취임후 최대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2%였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5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정당지지층과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긍정평가 19.8%, 부정평가 74.8%)과 함께 50대(긍정평가 14.9%, 부정평가 80.9%)에서도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이미 다수가 이탈해 핵심 지지자의 구성 비율이 높은 새누리당 지지층(36.9%, 57.3%)에서도 긍정평가가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데 이어 부정평가 역시 50%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부정평가 18.9%, 긍정평가 75.8%)과 보수층(22.5%, 73.3%)에서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최저치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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