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中서 80만대 판다"…전년비 83%↑

베이징현대, 10월까지 46만대 판매…"연말까지 57만대 낙관"
둥펑위에다기아 "올 23만대 판매…연초 계획보다 5만대↑"
中, 현대·기아차 최대 해외판매국 부상 유력
  • 등록 2009-11-12 오전 11:59:33

    수정 2009-11-12 오후 3:19:18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사상최대인 8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43만6514대)보다 83.3% 늘어난 수치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현대·기아차의 최대 해외판매국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57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연초에는 36만대를 판매목표로 잡았지만 지난 5월 45만대, 7월 50만대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또다시 57만대까지 확대한 것으로, 이는 작년 실적(29만4506대)대비 93.5%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베이징현대는 올해 10월까지 전년대비 89.3% 증가한 46만대를 팔아 이같은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선보인 위에둥(아반떼 중국현지형 모델)과 올해 9월 출시한 i30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에둥은 지난해 8만6000여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19만7500여대가 팔리는 등 중국 준중형차급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형 모델로 차별화한 i30 역시 판매 2개월 간 6400여대가 팔리는 등 향후 판매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월 베이징현대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보호기관인 중국질량만리행촉진회의 '2009년 A/S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출범 초기부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작년에는 고객만족 경영 원년을 선포, 철저한 현지화 A/S 전략을 추진하는 등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기아차(000270)의 `중국정벌`도 매섭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올해 2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초 계획 18만대보다 5만대나 늘어난 수치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올들어 10월까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55.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2005년 출시한 쎄라토(현지명 싸이라투)가 중국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7만4000여대가 판매된 쎄라토는 올해 10월까지 8만4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6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포르테(푸뤼디)는 기존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중국의 고급 준중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르테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3만여대가 판매돼 초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쏘울이 중국 현지에 시판돼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질주'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 부양정책으로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던데다 중국시장에 맞는 신차종의 적기 투입과 차별화되고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 홍보활동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준비된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작년보다 37.3% 상승한 129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5.3% 상승한 136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접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이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생산된 `포르테`에 직접 올라타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몽구 회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 관련기사 ◀
☞정몽구 회장 "향후 최대 승부처는 중국"
☞인도, 10월 車 판매량 10년래 최대폭 증가
☞(재송)11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