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포항지진 발언 이어 가짜뉴스 공방.."홍준표 말 되새겨야"

  • 등록 2017-11-20 오전 9:39:32

    수정 2017-11-20 오전 9:39: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연일 ‘가짜뉴스’를 주장하며 포항 지진 발언 논란을 키우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며 “천심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야권에 대한 검찰의 ‘사정 광풍’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에 논란이 일자 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 마치 제가 포항 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해, 그렇지않아도 힘들어하시는 포항 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게다가 당 내부에 마치 제가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포항 주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저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시는 분까지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의 전형이고, 그 가짜뉴스에 당내 일부 인사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류 최고위원은 ‘천벌 받는다’는 발언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하며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에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또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류 최고위원의 위원직 사퇴와 포항시민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자 “오히려 여당은 제1야당 최고위원을 향한 가짜뉴스에 공동대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재난 현장에 가지 않고 있는 것부터 지적하는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대응했다.

또 류 최고위원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누리꾼들과 ‘가짜뉴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류 최고위원의 정략적 발언에 피로도와 염증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국가적 재난을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소재로 활용한 자체가 문제”, “여진으로 포항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지금, 소모적인 논쟁보다 협력이 필요하다”, “포항 시민을 생각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고 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떠올렸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포항지진 피해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 체육관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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