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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주 전에 토요일 당에서 만나자고 해서 불출마를 권유하길래 제가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제가 수용할 수 있는 근거를 하나를 댄다고 하면 제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당에서 나를 복귀하라고 했고, 또 내가 사실을 인정한 적도 없고, 적격 판정을 받았고, 그다음에 제 사건 자체가 다른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그런 사안이 아니라 사회적 판정이 서 있는 문제인데 하나라도 근거를 대면 제가 수용하겠다고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18년 ‘노래방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었다. 한 여성이 10년 전인 2008년 민 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두 달 후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날 저한테 다 좋으니까 안전장치가 필요하니 당사자 입장을 들어볼 수 없냐고 했다. 그래서 당에서 직간접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당사자의 입장을 들었다. 첫번째 접촉 결과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적폐청산을 이야기하고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는 걸 보니까 굉장히 위선적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트리키(tricky·교묘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민주적 정당에서 과연 이런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인가에 대해서 계속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 또 이로 인해서 우리 지역구는 주민들의 상심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서울 서초갑에서 배제됐다가 동대문을 지역구에 공천된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을 언급하며 “이혜훈 의원이 어제 문자를 보냈더라. 동네 주민들한테. 우리 딸도 받았다. 그래서 지금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주민들이 서명해서 바로 고발하려고 하고 있고, 또 우리 당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여기가 얼마나 보수적인 곳인데 저런 판단을 하느냐고 하는 회의가 많다. 제가 심사숙고를 해보고 15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