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용수 할머니가 토착왜구? 文 대통령 방관마시라"

  • 등록 2020-05-27 오전 9:46:33

    수정 2020-05-27 오전 9:51:2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일부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문 지지자들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비리를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를 토착왜구라며 인격살인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 범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반인륜적인 행태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이 이 할머니를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례 이 할머니를 만났던 점을 언급하며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2018년 초 위안부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 할머니 옆 자리에 앉아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면서 “지금 이 할머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시 문 대통령의 위로가 가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 이 한 마디가 제일 필요할 때다. 문 대통령은 이 할머니에 대한 지지자들의 인격살인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전날 올린 글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모독한 관계자들은 양심이 있다면 할머니께 무릎을 꿇고 사죄를 드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두관, 송영길 그리고 16인의 민주당 의원들은 윤미향 호위무사 자처하며 이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국민과 언론의 문제 제기를 친일파의 공세로 치부했고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발언으로 윤미향 옹호했다”면서 “우 전 대표는 회계부정과 횡령 의혹을 받는 윤미향을 국회의원 만들어 준 것과 이 할머니에 대한 모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할머니의 증언과 이후 언론의 문제 제기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30년 위안부 운동의 성과와 도덕성을 지키려면 윤미향을 단죄하고 이 할머니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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