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장성택측근 건재·최룡해 부상

  • 등록 2013-12-17 오후 12:14:44

    수정 2013-12-17 오후 12:33:3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는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봉주 내각총리와 로두철 부총리, 김양건 노동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이 앉아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석단의 김정은 왼편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오른편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자리했다.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의 왼편에서 2번째에 자리했던 최룡해는 바로 옆자리로 옮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최룡해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추모사에 이어 결의연설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중앙추모대회에는 김정은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경희는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는 주석단에 앉았으며, 리설주는 2년째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밖에 주석단에는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앉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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