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동행하지 않았다.
짙은 운동복 바지에 회색 경량 패딩 등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소에 등장한 그는 마스크를 쓴 채 시민 사이 줄을 서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특히 다른 시민과 달리 비닐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함에 기표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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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전날까지 “(여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적이다.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뒤 한국경제당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이은재 의원은 12일 윤 검찰총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혈서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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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 총장이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모의 혐의를 알고 있었다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최강욱 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 총장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윤 총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국회의원 한 사람이 끌어 내리려 한다고 내려 오겠느냐”면서도 “민심이 향하는 방향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 윤석열 씨가 그간 보여온 여러 행태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직접 웅변하고 있어 그게 저에 대한 지지로 폭발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