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하고 정치화" 검찰에 쓴소리 날린 홍준표

"정의·당당 없어지고 조폭 같은 조직돼"
"1% 부정 검사 때문에 99% 검사 욕먹어" 검찰개혁 본질 언급하기도
  • 등록 2021-07-19 오전 10:12:57

    수정 2021-07-19 오전 10:12:5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을 향해 “많이 타락하고 정치화됐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정의롭고 당당하던 검찰은 이제는 찾아볼 수없고 검사들도 패거리 지어 서로 비난하는 조폭 같은 조직으로 변해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생 검찰에 있겠다고 검사가 된지 11년만에 사표를 내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검찰에 무슨 일만 생기면 검찰의 역성을 들어 문제를 해결해주고 한지가 참 오래됐다”라며 “그런 제가 검찰의 역성을 들지 않고 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라고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언급했다.

‘성완종 리스트’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9일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그의 상의 주머니에서 절반으로 접힌 메모가 발견되며 불거졌다. 당시 A4용지 3분의 2 크기의 흰 종이에는 당시 여권 정치인 8명의 이름과 금액, 날짜가 적혀 있었다.

홍 의원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받을때 검사가 증인을 구속하겠다고 압박해 증거조작을 했을때 참 어이가 없었다”며 “요즘 검사는 지금 경찰도 하지 않는 증거조작을 저렇게 태연하게 하는구나. 영화 검사외전이나 더 킹이라는 영화가 터무니없는 영화가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전 탄핵대선때 쪼개기 후원금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을 당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받던 제 후배가 기소되었는데도 홍준표에게 뒷돈을 준 것을 실토 하라고 무려 1년 동안 걸핏하면 불러 협박하고 온갖것 다 들추어 내어 협박하는 바람에 그 후배는 결국 그 회사를 헐값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때 내가 검찰총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주니 중앙지검장 퇴임 이틀을 앞두고 비로소 제 후배를 무혐의 처분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1%도 안되는 그런 검사들 때문에 99%의 선량하고 올바른 검사들이 욕을 먹는 세상이 되었다”며 “검찰 개혁의 본질은 바로 그런 것을 타파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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