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추모서명 게시판에는 “저는 3월 29일 발생한 인천 8세 여아 살인사건의 피해자 사랑이(가명) 엄마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내 아이의 억울한 죽음과 그로 인한 우리 가족의 충격과 슬픔이 여러분을 불편하게 할 겁니다. 그러나 이런 억울한 충격이 다시 이 땅에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해자들에게 보다 더 엄격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라며 호소문을 남겼다.
앞서 지난 17일 ‘그것이 알고싶다’ 비밀 친구와의 살인 시나리오-인천 8세 아동 살인사건 편에서는 지난 3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여학생을 자택으로 유인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 자퇴생 17세 김 모 양에 대해 다뤘다. 김양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19세 박 모 양에게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김양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아스퍼거증후군 등 정신병이 발현돼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증후군’은 인지 능력과 지능이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은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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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에서 이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
그는 “탄원에 동의하시면 댓글로 동의해달라”며, “재판에 첨부해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오전 9시 현재 8699명의 누리꾼이 피해자 추모의 뜻을 댓글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