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나몰라라?..기상청 "주말에 연락하지마" 발언 `논란`

  • 등록 2012-08-27 오후 2:04:54

    수정 2012-08-27 오후 2:04:5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기상청 대변인실 관계자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KBS ‘뉴스9’는 15호 ‘태풍 볼라벤, 루사·매미급…피해 우려’라는 뉴스를 전하며 기상청 대변인실 관계자의 발언을 자막과 함께 인용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상청 관계자는 “그럼 누가 일하려고 하겠어요? 토요일, 일요일인데. 그렇지. 연락하지 마요”라고 발언했다. 이에 KBS 뉴스는 “기상청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전파는 피해 최소화와 직결돼 있습니다”라고 기상청에 일침을 가했다.

문제는 방송이 나간 직후 발생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의 자막 장면을 캡처하며 기상청의 안이한 근무 태도를 질타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국민들은 걱정에 잠도 못 이루는데 기상청에서 주말을 따지나?” “볼라벤 피해 걱정보다 기상청 직원의 발언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황당 그 자체다.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해 있고, 누구에게서 월급을 받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소설가 이외수 또한 “태풍이 요일 따져서 들이닥칩니까”라고 기상청의 황당 발언에 직격탄을 날렸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기상청은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다. 기상청은 “26일 10시부터 41개 기관, 16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KBS 기사 중 일부 내용은 비상근무 중 무리한 자료요구에 대한 기자와 실무자간의 사소한 의견차이로 벌어진 사건임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다.

또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따라 신속, 정확한 태풍정보 제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BS 보도와 관련하여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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