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케저 지멘스 회장 "4차 산업혁명 문턱, 제조업 디지털화 중요"

제주포럼서 주제연설..통일한국의 기업 역할 주목
  • 등록 2016-05-27 오전 10:59:50

    수정 2016-05-27 오전 10:59:5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탄탄한 산업 기반과 강력한 교육·혁신 체계, 사고방식’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이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중인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통일과 관련한 한국기업의 역할에 대해 주제연설하며 이같은 3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
케저 회장은 30년 이상 지멘스에 몸담은 정통 ‘지멘스맨’으로 지난 2013년 8월 지멘스그룹 회장에 취임해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 영역을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케저 회장은 “지멘스는 100년이 넘도록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변화에 잘 적응해야만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응력을 ‘비즈니스와 사회를 재창조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이러한 적응력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1989년 갑작스럽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독일이 통일된 순간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멘스 같은 대규모 서독 기업들은 수만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제몫을 다했고 오늘날 독일인들은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저 회장은 적응력을 갖추기 위한 첫째 전제조건으로 탄탄한 산업 기반을 꼽았다. 제조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견고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의 제조업 비전인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구축’을 지멘스가 지원할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서있는 지금,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교육과 혁신 체계 또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조건이라고 케저 회장은 단언했다. 디지털 영역에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이와 관련된 기술은 유치원 시절부터 가르치기 시작해 훗날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내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적응력을 갖추기 위한 세번째 전제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고방식’을 지목했다.

케저 회장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를 언급하며 스위스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업가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사내 곳곳에 주인의식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개인적인 포부”라며 “이를 토대로 지멘스는 미래에 스스로 재창조할 역량을 갖출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저 회장은 끝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는 우리가 비즈니스와 사회를 재창조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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