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는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뇌물로 시작해 박연차 뇌물로 끝난 게 노무현 정권”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640만 달러를 환수해야 사회 정의에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 지사는 “전직 대통령께서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팩트다. 그 640만 달러를 받아서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며 “전두환 돈(비자금)도 환수하고, 뇌물 받으면 국가가 환수하는데, 그 돈은 환수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또 노 전 대통령 공격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적폐 청산’을 얘기했다. 그러면 자신이 이인자로 있던 그 당시 정부는 적폐가 없었느냐.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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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15년 고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대법원 재판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