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역대 첫 북·미 정상회담 주인공 된다

트럼프 "5월까지 김정은 만나겠다" 답변..백악관도 "초대 수락"
카터,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 방북 있지만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
  • 등록 2018-03-09 오전 10:01:09

    수정 2018-03-09 오전 10:17:25

일본 NHK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초대에 “5월까지는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분단 후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은 없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대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분단 이후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된다. 앞서 지난 1994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방북했고 이어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납북 여기자 문제를 풀기 위해 북한을 찾은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1년에도 북한을 방문했다.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논의되기는 했지만 실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이라는 시한을 못 박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보다 이른 4월말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도 예고한 상황이라 한반도 문제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는 실무적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북한이 남은 기간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초대를 수락했다”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평양행이 유력한 가운데 제3국이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을 할 판문점 등 다양한 후보지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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