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마을 인근 야산서 확인

  • 등록 2018-06-24 오후 4:30:26

    수정 2018-06-24 오후 4:30:26

23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에서 경찰이 탐지견, 헬기,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뒤편 야산에서 실종된 16세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숲에서 수색을 실시하던 중 이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마을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위치로, 산 정상 부근에 가까운 풀숲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으며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 체격 등을 확인하고 지문을 바탕으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남긴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이후 A양이 언급한 아버지 친구 B씨(51)가 17일 오전 6시쯤 집 인근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B씨가 숨지기 전 딸의 행방을 찾던 A양 어머니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돼 범죄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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