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美 기습 금리 인하에 정책공조 기대감

외국인, 8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환율 9원 가량 하락
시총 상위주 대부분 상승..투자주의 `한진칼` 9만원 넘어
  • 등록 2020-03-04 오전 9:15:53

    수정 2020-03-04 오전 9:15:5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하했음에도 뉴욕증시가 하락했으나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으나 코로나19 우려가 커질 수록 각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확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3포인트, 0.67% 오른 2027.6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05선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점차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간밤 연준이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나스닥 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2% 후반대 하락했다. 기습 인하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외의 정책 수단은 고려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실망감이 표출된 영향이다.

미국을 비롯한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캐나다도 인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동시에 2월 금리 정책 실기론도 번지고 있다.

장 초반 수급은 약한 편이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 2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561억원 순매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 가량 하락한 원화 강세 흐름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600억원 가량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72%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LG생활건강(05190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0.29% 하락세다.

경영권 분쟁이 붙은 한진칼(180640)은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14%대 상승한 9만2600원에 거래중이다.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회계처리 위반으로 중징계가 예상되는 KT&G(033780)는 3.65% 하락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한진칼 상승에 운수창고는 3%대 오르고 유통업,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전자,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은 약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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