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콘솔게입업체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아마존, 구글 등 인터넷사업자가 시장을 침탈하는 상황속에 클라우드 게임이 하나의 방패막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유료방송사, 클라우드 게임으로 콘솔 업체에 도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게임이 서비스 해지를 방지하고, 추가 수익원을 올리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개발사와 콘텐츠강화..유료방송TV와 제휴 넓혀
클라우드 게임은 인터넷 접속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게임서비스다. 게임 구동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기존 셋톱박스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업체 중 초기에 큰 관심을 받은 곳은 2003년에 설립된 온라이브(OnLive)다. 저사양 단말에서도 다양한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론더 파트너스(Launder Partners)에 피인수됐고, LG전자의 구글TV에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클라우드 게임플랫폼 업체는 전문 게임개발사와 제휴를 확대해 콘텐츠 강화를 하고 있고, 단말업체, 유료TV업체 등과 폭넓은 제휴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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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사도 클라우드 게입 적극 도입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는 클라우드 게임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잇다. 미국 메이저 게임퍼블리셔인 EA와 제휴해 2013년 8월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게임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는 애플의 아이패드(iPad)를 전용 콘트롤러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컴캐스트와 EA는 게임도 동영상 주문형비디오(VOD)처럼 PPV(Pay-Per-View)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게임..장기적 유료TV이용 확대
우리나라도 CJ헬로비전이 이스라엘 플레이캐스트 미디어(Playcast Media)와 제휴해 클라우드 게임 X-Games을 정식 론칭하는 등 고화질 해상도를 바탕으로 한 실감형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012년 C-Games를 론칭한 이후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TV가 쇼파에서 누워보는 린백(Lean-back)시스템이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다.
KCA관계자는 “디지컬 콘텐츠 이용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접속으로 변화하는 등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면서 “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셋톱박스나 스마트TV에서의 앱 이용 경험이 늘수록 장기적으로 스마트TV 서비스 이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