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新성장동력으로 '금융' 대신 '언론' 선택

동화컨소시엄, 한국일보 308억원으로 60% 대주주 등극
리딩투자증권 인수 실패로 금융업 진출 차질 이후 언론사 인수
2000년 대성목재공업 316억원 들여 경영권 확보한 이래 최대 자금
  • 등록 2014-11-04 오전 10:22:29

    수정 2014-11-04 오전 10:22:2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동화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금융’ 대신 ‘언론’을 선택했다. 양자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화그룹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025900)과 계열사 동화엠파크로 구성된 동화컨소시엄은 308억원에 한국일보 주식 308만주를 매입해 60%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본계약에 따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 후 인가 여부가 확정된다. 지분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1월 12일이다.

동화그룹은 이번 한국일보 인수와 관련, “기존 소재, 자동차 사업에 이은 미디어 분야 진출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역시 “양사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그룹은 미디어 사업 진출에 앞서 금융업 진출이라는 계획을 세웠지만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였던 IWL파트너스와 박대혁 대표이사의 금융권 채무를 갚아주는 대신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를 인수해 대주주 승인을 요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131억원을 투자하면서 금융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기존 목재 사업에 이어 동화엠파크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동화기업은 금융업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결국 미디어로 시선을 돌렸다. 동화그룹이 이번 한국일보 인수에 사용한 308억원은 지난 2000년 대성목재공업의 경영참여를 위해 썼던 316억원 이후 최대 투자다. 미디어 사업 진출에 거는 동화그룹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화그룹 측은 “목재업의 고도화와 중고차 유통의 선진화에 이어 한국일보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라며 “기존 사업과 미디어 사업이 공유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과 온라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동화기업, 한국일보 지분 60% 308억에 인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