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 출발…다시 3000선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하며 이틀째 장 초반 3000선을 웃돌며 출발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44.54포인트) 오른 3012.75를 기록중이다.

앞서 전날 지수는 장중 한 때 3020선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며 장 마감까지 이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날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조지아 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전부를 석권,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수 있는 ‘블루 웨이브’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의회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등 여전히 정치적 불안정이 감돌고 있다.

수급별로는 올해 들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 개인이 ‘팔자’로 전환, 263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258억원을 덩달아 팔고 있으며, 기관이 홀로 145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앞서 기관은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꾸준히 3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온 바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빨간 불을 켰다. 철강 및 금속이 3.25%로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업이 2.30% 올라 뒤를 잇고 있다. 증권과 보험, 은행,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1% 넘게 오르는 중이며 음식료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09%, 1.15%씩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LG화학(051910)(0.79%), 삼성SDI(006400)(0.15%) 등도 소폭 오름세다. 현대차(005380)(1.48%), 카카오(035720)(1.14%), 현대모비스(012330)(1.94%) 등은 1% 넘게 상승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바이오 종목들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며 한화솔루션(009830)(5.83%). 씨에스윈드(112610)(3.64%) 등 친환경 정책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