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8억 지원' 새마을문고 이용률 20% 밑돌아

성북,마포 등 7개 자치구는 10% 미만
예산은 주민이용률과 무관하게 책정
  • 등록 2012-07-03 오후 12:11:08

    수정 2012-07-03 오후 12:11:08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서울시에서 연 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25개 자치구의 새마을문고 이용률이 1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남재경 서울시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전체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6개구 새마을문고의 평균 이용률이 20% 미만이다.

성북구가 3.5%로 가장 낮았다. 동대문구(4.4%), 마포구(4.7%)도 5%를 밑돌았다. 동작구(6.9%), 은평구 (7.8%), 종로구(7.9%) 강북구(9.9%) 등 네 곳 자치구는 10%를 넘지 못했다.

중구는 65.5%로 유일하게 평균 이용률이 50%를 넘었다. 하지만 이는 도서대출과 열람을 합친 이용률이기 때문에 실제 도서대출만을 통한 문고 이용률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남 의원은 설명했다.

예산지원은 주민이용률과 무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구의 경우 이용률이 4.7%(23위)에 불과했지만 예산지원액은 8600만원(10위)이었다. 반면 서대문구는 이용률은 41.4%(3위)로 높았지만 예산지원액은 3100만원(21위)에 불과했다.

현재 서울시 소재 새마을문고는 모두 380여 곳이다. 자치구별로 평균 15곳의 새마을문고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24곳이다. 중구와 용산구는 여덟 곳으로 가장 적었다.

도서보유량은 새마을문고 1곳당 평균 7553권이다. 중구(1만3013권)를 비롯해 서초구, 노원구, 도봉구, 영등포구, 성동구 등 소재 새마을 문고는 평균 1만 권을 넘게 보유하고 있는 반면 동작구, 동대문구, 은평구, 종로구, 강북구 등에 소재한 새마을문고는 평균 5000권도 되지 않는다.

남 의원은 “예산지원이 적어 도서보유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 도서보유량이 적어 이용률이 점점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용률과 도서보유량을 고려해 새마을문고에 대한 지원액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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