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Nexon Co., Ltd.)은 지난 6월 8일 엔씨소프트(036570)와의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24.7% 중 14.7%(322만주)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당일 종가(26만8000원) 대비 6.7% 할인된 주당 2만5000원씩 총 8045억원으로,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넥슨의 지분 인수 이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 때 28만8000원(9월 7일 장중)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현재 14만9000원에 머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약세 흐름은 증시 부진 탓도 있지만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서다. 또한 지난 6월 구조조정 이후에 최근 트렌드인 모바일 게임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여태껏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넥슨으로서는 총 32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손실률이 40.4%에 달한다.
반면 게임하이의 주가는 7060원에 머물고 있다. 넥슨코리아의 게임하이 보유지분 62.1%(2167만주)의 평가액이 1462억원에 머문다. 지분인수에 총 1551억원이 소요됐지만 58억원 가량 평가손실을 내고 있는 셈이다.
넥슨코리아가 1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은 JCE(067000)도 인수 1년만에 반토막이 났다. 넥슨코리아의 JCE 소유지분은 현재 29.5%(341만주)로 지분확보에 들인 자금은 총 1170억원에 달한다. 반면 JCE 주가는 7월 9일 장중 4만82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1만57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넥슨코리아는 현재 투자원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35억원(54.3%)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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