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마구잡이식 카지노 설립, 노땡큐(No thank you)”

  • 등록 2014-08-14 오전 10:11:15

    수정 2014-08-14 오전 10:11:1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정부가 발표한 제주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설립 지원에 우려를 표하며 제대로 된 감독 정책 정비가 우선이라는 입장은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현재로서는 도박장만 빌려주고 세금도 못 거두는 사태가 우려된다”며 “카지노에 대한 엄격한 감독기구와 투명한 운영체로부터 (세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카지노에서 얻어지는 수입 80%가 중간브로커에게 흘러가면서 공공연하게 탈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지노에서 외국인들이 외상을 하는데 도박에 대한 보증을 서주는 대출회사 역시 외국환관리법 위반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싱가포르나 라스베이거스 등은 카지노 현장에 공무원이 상주하고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카지노 객장에 가서 탈세가 있는지, 어떤 사기도박이 행해지고 있는지 감독을 하는데 (제주도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라면서 “허가만 해주면 결제는 전부 국외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금도 못 매기면서 한국이나 제주도는 ‘블랙게임의 메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도를 유지하고 그 전제 하에서 2차적으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더 할 수 있는 투자로 가야 한다”며 “투자 영주권 제도 때문에 숙박시설을 마구잡이로 지어서 분양하고 그 분양 차익으로 다른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노땡큐(No, thank you)라고 이미 선언한 상태”라고 거듭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