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사망자 연일 최고치…신규 확진자 3만명 상회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터키에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수가 연일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도 3만명을 웃돌았다.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82명으로 6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337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03명으로 집계됐다. 터키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만명을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터키는 지난 넉 달 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통계치를 발표했지만 25일 집계치부터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수를 공개했다. 정부가 의도적으로 확진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터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주부터 주말 야간 통행금지와 학교 수업의 온라인 전환 등 부분 봉쇄에 들어갔다.

터키는 28일(현지시간)부터 오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통행 금지 등 부분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날 터키 이스탄불 거리의 모습.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