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리스크관리 조직에 힘 싣는다

줄줄이 리스크 관리체계 재편 나서
국민은행 리스크관리본부 행장 직속 조직으로
신한지주 그룹차원 시스템 혁신
  • 등록 2009-01-07 오후 2:16:13

    수정 2009-01-07 오후 2:16:1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 조직과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사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로 위험관리에 줄줄이 실패했고 국내에도 그 여파가 상당했던만큼, 각 은행들은 위험 관리를 올해 최대 경영 화두로 삼고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재무관리그룹 내에 리스크관리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격상시켰다.

리스크관리본부는 리스크관리부와 신용감리부를 총괄하며 강정원 행장 직속 조직이 됐다.

특히 국민은행은 리스크관리본부 중심으로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대책(컨텐전시 플랜)을 세워놓았다.

신한금융(055550)지주는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신년 주요 경영전략으로 신한은행을 포함한 각 계열사 뿐 아니라 그룹 전체적으로 모든 리스크를 측정해 조정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신한지주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조직과 관리 원칙, 의사결정구조, 리스크 측정체계, 전산시스템 등 전방위에 걸쳐 혁신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이우공 부행장보가 하나은행의 리스크관리본부와 지주의 리스크관리를 겸직하면서 기업부문과 개인부문의 리스크 관리를 통합 관리토록 했다. 외환은행(004940)의 경우 최고 리스크 관리자(CRO)의 직책을 최고 재무 관리자(CFO)보다 높여 리스크 관리 업무를 보다 강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평시와는 다른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조직에 힘을 실어야할 수 밖에 없는 시기"라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대출 부실화, 키코 사태 등으로 위험에 노출되면서 각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시스템 재편 필요성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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