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내부 영상, WP "6톤 장갑차가 시속 300km 견뎌"

  • 등록 2013-05-30 오후 1:10:53

    수정 2013-05-30 오후 1:32: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토네이도 내부 영상이 공개돼 세계적인 이슈를 낳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굉장한 동영상: 격렬한 토네이도의 안(inside)’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토네이도 추적팀이 바보처럼 목숨을 내놓고 토네이도를 쫓아 끝내 폭풍의 중심부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폭풍 추격자들’이라고 묘사된 토네이도 추적팀은 지난 ‘메모리얼데이(미 현충일)’ 때 중부 캔자스주 스미스카운티에서 특수 제작된 신형 토네이도 관측 차량을 타고 폭풍의 눈으로 진입했다.

토네이도 내부 영상이 공개됐다. 추적팀은 특수차량을 만들어 목숨을 걸고 토네이도의 눈으로 들어가 영상을 촬영했다.
시속 175마일(약 282km)의 광풍 속에서도 그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건 최대시속 200마일까지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차량 때문이다.

중형 트럭을 개조한 이 차량은 외모가 군용 장갑차를 연상시키며 무게는 1만4000파운드(6350kg)나 나간다. 이런 무게에도 시속 100-174마일(160-280km) 상당의 스피드를 낼 수 있어 토네이도의 눈을 따라갈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토네이도의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철갑 장갑차조자 선루프와 문짝 일부가 파손되는 걸 막지 못했다.

목숨을 내놓은 바보 같은 도전이었지만 영상을 통해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갈 때의 엄청난 굉음과 상상초월의 바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토네이도 내부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가 차량 쪽으로 점차 다가오면서 모든 걸 집어삼킬 듯 휘몰아친 바람 앞에 차 안에서 카메라를 제대로 들고 있기 힘들 정도로 차체가 심하게 흔들린 것을 알 수 있다.

엄청난 바람과 압도적인 굉음에 공포를 느낄 법도 했겠으나 이들은 토네이도 내부 영상을 비교적 잘 담았다. 이 비디오는 미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시리즈 ‘스톰 체이서(Storm Chasers)’로 방영될 예정이다.

<토네이도 내부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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