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올해의 교사?'…또 터진 女교사·男제자 '성관계' 논란

머레이, A군 핸드폰에 있던 '나체 사진'에 덜미
한국에서도 사제지간 '부적절 관계' 잇따라
  • 등록 2021-10-08 오전 11:03:58

    수정 2021-10-08 오전 11:03:5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의 한 30대 여교사가 14살 제자와 두 달 동안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교사는 지난 2017년 학교 측에서 ‘올해의 신인 교사’로 선정되며 이목을 끌었던 바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원들에 관한 보도가 잇따라 논란이다.

6일(현지 시각) CBS 마이애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있는 하이알레아 중학교 교사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31)는 지난 8월 제자인 A군(14)에게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 뒤 두 달여간 수 차례 성관계를 했다.

머레이는 때때로 농구 연습장에 있는 A군을 데려와 자신의 차 안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곤 했다. 두 사람은 ‘서로 성관계를 얼마나 즐겼는지’에 관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A군의 누나가 그의 휴대폰에서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와 머레이의 나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해 부모에게 알리면서 공개됐다.

A군 가족의 신고로 머레이는 지난 4일 음란 행위 및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육구는 A씨에 대한 파면 절차를 진행 중이다.

A씨의 체포 소식에 하이알레아 학교 측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2017년 ‘올해의 신인 교사’로 선정된 바 있다.

머레이의 변호사는 “그의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며 “모든 사람이 인내심을 갖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학교는 성명을 통해 “모든 직원은 교육을 받고 윤리 행동 방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편 최근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원들에 관한 보도가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30대 영어교사가 10대 제자와 성관계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영어교사 에비 딥스(35)는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의 남학생과 자신의 집에서 5월 22~23일 두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딥스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고 제자인 남학생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성관계에는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학생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신고한 사람은 매우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사건은 있었다. 지난 7월 20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 재직할 당시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기간제 교사 B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서 2년6개월로 감형 받았다. 범행 일부가 교사를 그만두고 난 이후의 일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당시 미술교사이자 담임교사였던 B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중학교 3학년인 제자 C(당시 15세)군과 7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해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에는 대전 한 고교에서 근무했던 20대 기간제 교사 D씨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검찰에 넘겨졌다. D씨는 지난해 9월 제자 E군과 모텔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D씨가 교사의 직위를 사용해 E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판단했다.

평소와 달라진 E군의 행동을 발견한 학교 측은 상담을 하던 중 이 사실을 확인해 경찰과 E군 가족에 통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D씨는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해 교육청 징계는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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