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與최고위원 사퇴…"국민 기대 충족 못해 죄송"(상보)

"여러 지적 통감…책임 지는 모습 보여줄 때"
  • 등록 2022-07-29 오전 10:22:32

    수정 2022-07-29 오전 10:22: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윤석열 정부 출범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을 국민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준 당원과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여러 지적에) 깊이 통감하면서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며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 출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여망을 가진 국민께서 대통령을 탄생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을 줬고, 1년 동안 저희는 분투를 바꿔가면서 선거에 응해 감사하게도 대통령 당선과 지방선거 승리라는 선물과 저희 당에 기회를 안겨줬다”며 “다시 한번 국민과 지지자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에 200%, 단 100%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부족한 데 대해 깊이 죄송하다”며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전직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우리 당이 활력 있게, 윤석열 정부와 함께 동력을 실어가며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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