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에 미국 및 유럽산 무장 장착과 운용 기술을 병행 체계 통합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산 공대공 무장 운용 능력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은 다양한 무장 옵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그동안 공대공 무장인 AIM-120C 암람과 AIM-9X 사이드 와인더 등을 KF-X에 탑재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해 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시제기가 있는 경우에만 무장 기술자료의 제공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수출 승인 검토 기간이 길어졌다.
방사청은 현재 미국과도 협조를 진행해 레이시온사 등의 무장자료는 단계별로 제공 받기로 했다. 일부 무장 기술자료는 이전이 승인된 상태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 무장 체계 병행 추진으로 수출 시 상대국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선택이 가능해 수출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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