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한국시장 폐점 본격화...올해 30개 문닫을수도

유니클로, 아트몰링 장안점·와이즈파크 홍대점 3월 폐점
2019년 8월 186개 매장, 이달 말 기준 141개로 감소
비수익 매장 정리 지속…30개 매장 추가 폐점 가능성 커
  • 등록 2021-03-05 오전 9:53:34

    수정 2021-03-05 오전 9:53:3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유니클로가 3월에 오프라인 매장 2개를 폐점한다. 지난달 10개를 폐점했던 유니클로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올해 추가로 30개 이상 매장을 닫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유니클로는 서울 동대문구 아트몰링 장안점과 서울시 마포구 와이즈파크 홍대점을 이달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장안점은 오는 31일, 홍대점은 23일을 끝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지난 2019년 7월 시작된 불매운동 여파와 작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것이 폐점의 이유다. 국내 주요상권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높은 오프라인 매장 임대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유니클로는 한국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구조조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소비 트렌드,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재구축을 위해 폐점과 출점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니클로의 폐점은 재작년 이후로 지속되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186개이던 오프라인 점포는 3월말 기준 141개로 줄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에만 매장 10개를 정리했다.

유니클로는 경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 국내 매장 정리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점포 정리 계획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만 매장 30개 이상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계획에서 글로벌 점포 60개를 폐점을 밝힌 바 있다. 이중 80%(48개) 이상이 국내매장일 것으로 점쳐진다. 유니클로는 국내 매장을 작년 9월 이후 이미 20개 가량 폐점했다. 이에 매장 30곳 이상이 추가로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작년 점포 계획에서 유니클로는 글로벌 매장 30개를 정리한다고 밝혔고, 이 중 한국매장은 22개였다. 한국 외에 매장이 줄어든 국가는 싱가포르(2개), 미국(1개), 프랑스(2개)까지 4개 국가에 불과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에 6297억원 매출액에 88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면서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는 3675억원으로 전년(5254억원) 대비 30%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중심 경영을 통해 흑자전환을 한다는 방침이다.

페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2021 회계연도 1분기(2020 9월~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당시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 시장은 재고관리를 통해 매출총이익이 개선됐고, 비수익 매장 우선적 정리로 임대료가 절감하며 판관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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