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 11월 최다 400mm 비폭탄에 휘청

  • 등록 2013-11-12 오후 12:43:00

    수정 2013-11-13 오후 1:16: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필리핀에 이어 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 소식이 전해졌다.

필리핀을 휩쓴 제30호 태풍 하이옌은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해 피해규모를 넓히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하이옌은 11일 오전 10시를 지나 베트남과 중국 경계지역인 광시성에 진입했다. 하이옌의 영항권에 든 광시성 일대는 광풍과 함께 역대 11월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300-4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사망자 1명과 3만여 명의 이재민이 집계됐다.

필리핀 참사를 불러온 태풍 진입이 예고되면서 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를 우려한 광시성에서는 주민 8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음에도 베이하이시를 비롯한 4개 시 8개 현에서 주택이 파손되고 교통두절과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옌은 이날 오전 5시쯤 중심 부근 최대풍속 13급(초속 38m), 중심 최저기압 96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베트남 동북부에 상륙한 뒤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며 점점 위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재민 3만 여명을 낸 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를 끝으로 며칠 동안 거셌던 태풍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하이옌 피해로 필리핀 현지에 살던 한국인 1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측은 한국인 40명 중 현재까지 23명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10명에 대한 생존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사망자 수가 1만2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구호 지원이 신속히 진행되고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제30호 태풍 하이옌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제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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