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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추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우려한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결정했다. 소귀에 경읽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기도 한 그는 “재심의 여부를 운운하며 시간을 끌더니, 결국 법정시한을 핑계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안대로 결정했다”며 “이럴 거면 문재인 대통령은 왜 호프집을 깜짝 방문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IMF(국제통화기금)마저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결국 ‘최악의 경제상황’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이라는 대선공약에 사로잡힌 과도한 집착이 낳은 고통일 뿐, 어떠한 객관적,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다”며 “정부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서민경제 파탄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시간당 8350원으로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확정했다. 월 환산액은 174만5150원으로, 사업 종류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