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 유지를 찬성 다수(찬성 8명, 반대 1명)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일본은행(BOJ) 전경(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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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이어간다고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BOJ의 방침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조를 이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선언한 이후 영란은행(BOE) 25bp, 스위스 중앙은행(SNB) 50bp, 브라질 중앙은행 50bp, 대만 중앙은행 12.5bp 등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달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달 25bp 인상한다고 지난 9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