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산적한 韓 경제…'거시경제 투톱' 머리 맞댄다(종합)

김동연 부총리, 13개월만 韓銀 직접 방문
경제정책방향 발표 앞두고 의견 공유할듯
고용쇼크·최저임금·무역전쟁 등 의제될듯
  • 등록 2018-07-15 오후 6:56:55

    수정 2018-07-15 오후 6:56:55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지난해 6월13일 오후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은 본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거시경제 투톱’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전격 회동한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두 인사가 내놓을 언급이 주목된다.

15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조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두 기관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상황 인식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서는 김 부총리 외에 고형권 제1차관, 김용진 제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한다. 한은에서는 이 총재 외에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 등이 나온다. 두 기관의 수뇌부가 사실상 총출동하는 셈이다.

김 부총리가 한은 본점을 직접 방문하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그는 당시 취임 인사차 한은을 찾아 이 총재와 만났다.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 4월이다. 둘은 당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김 부총리가 한은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1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고, 기재부도 1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덩달아 2%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두 인사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최근 경기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 충격이 도드라지고 있다. 한은 조사국은 올해 신규 취업자 수 전망치를 기존 26만명에서 18만명으로 큰 폭 낮췄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 영향도 주요 의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결정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관측이 나오지만,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이라는 점에서 반발도 크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 확전 리스크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인사는 우리 경제가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진 긴장감 속에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시간가량 비공개 조찬 이후 언론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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