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신원 파악이 되지 않는 인원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돼 군이 경계태세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음.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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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4일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철책 일대를 비롯해 경계 작전 구역에서 수색을 펼치고 있다.
철조망 일부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한 군 당국은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순 귀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018년 12월 1일 북한군 1명은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통해 귀순했다.
당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고성에 있는 동해안GP 인근으로 넘어오는 북한군 1명을 GOP(일반전초) 인근에 설치된 감시장비로 식별해 신병을 확보했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GP와 달리 GOP는 DMZ 남방한계선 철책 밖에 있다.
진돗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진돗개 경보’는 북한의 무장공비나 특수부대원 등이 대한민국에 침투했을 때,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등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발령되는 단계별 경보 조치이다.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이 발령되고, 북한 무장 간첩의 침공이 예상되는 등 위협 상황 발생 가능성이 클 경우에는 ‘진돗개 둘’이 발령된다. ‘진돗개 하나’는 최대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군, 경찰, 예비군이 최우선으로 지정된 지역에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