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풀죽은 장세..우선주 요동"

  • 등록 2008-02-28 오전 11:48:34

    수정 2008-02-28 오전 11:48:3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8일 국내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선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19개의 상한가 종목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성지건설(005980) 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이 모두 우선주다. 일성건설2우B(013367)동양철관우(008975), 삼호F&G1우(011155) 등은 15%까지 올랐다.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고 이에 단기 매매 대상인 우선주 몸값이 높아지게 된 것이라고 업계에선 분석했다. 우선주의 경우, 상장 주식수도 적고, 거래도 얼마 안돼, 개인들에 의해 가격 왜곡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우선주의 급등양상은 시장이 어지럽다는 의미"라며 "우선주는 강세장에선 부각이 안되지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단기 급변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도 "우선주 급등락은 단기적이며 의미없는 현상이니 일일이 좇아가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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