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

부천 원미산
  • 등록 2009-04-02 오후 4:19:00

    수정 2009-04-02 오후 4:19:00

[조선일보 제공] 신록을 기다리는 듯 언덕을 부드럽게 물들인 진달래는 열두 살 소녀의 수줍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동산은 넘실대는 분홍빛 봄꽃으로 치장하고 눈과 마음을 들뜨게 한다.

▲ 부드러운 언덕이 분홍빛 진달래로 포근하게 덮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걷다 보니 봄이 코 끝에서 붕붕 날아다니는 듯했다.조선영상미디어

 
◆ 온수역 6번 출입구~온수공단 이정표 갈림길(1.1㎞/20분)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 6번 출입구로 나온다. 출입구 옆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80m 간 후 오른쪽 골목(유리 피라미드 모양 환기구와 '월드A'라고 쓰인 빌라 샛길)으로 꺾는다. 무인 주차구역 중 바닥에 흰색으로 '유료26'이라고 쓰인 주차 칸을 지나 그 뒤 조경석을 밟고 올라서면 지양산 숲길이 시작된다.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즐겨 이용해서 흙길이 잘 다져져 있다. 오르막을 5분 정도 올라 첫 번째 언덕을 지난 후 오른쪽 아래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 중인 능선을 따라 쭉 간다. 중간에 갈림길이 몇 번 나오는데 최근 만들어놓은 이정표에 '동부골든APT'라고 적힌 방향을 따라 직진하면 된다. 오른쪽 아파트 공사 현장이 끝나고 3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온수공단'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꺾어 걷는다.


◆ 온수공단 이정표 갈림길~부천 산울림청소년수련관(1.6㎞/30분)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움푹 팬 모양의 사거리에서 '강서자동차학원'과 '온수공단' 쪽 나무계단으로 직진한다. 얼마 안 가 비슷한 사거리를 다시 만나는데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이곳에서도 맞은편 계단으로 직진이다. 5분 정도 걸으면 정면 언덕 위에 산불 감시탑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온다. 언덕을 100m 정도 올라 산불감시탑 봉우리까지 간다. 잠시 숨을 고르고 '역곡 방면'으로 간다. 10분 정도 쭉 가면 시멘트포장길을 만나며 지양산 흙길이 끝난다. 이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200m 정도 가다가 왼쪽 굴다리(오른쪽에 '영지버섯농원'이란 간판이 있다)를 통과한다. 여기서부터 원미산이다. 굴다리를 지난 후 오른쪽에 주말가족농장을 두고 인도를 5분 정도 걸으면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이다.


◆ 부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원미산 진달래동산(1.5㎞/30분)

원미산 자락에 지어진 청소년수련관 돌 간판('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걸으면 '화양농장' 지나 길을 막아놓은 초록 문이 나온다. 차량통행을 막기 위한 문이므로 사람이 지나가도록 오른쪽에 틈이 나 있다. 이 틈을 통과해 원미산 능선까지 낮은 오르막을 5분 정도 직진하듯 오른다. 능선에 닿으면 만나는 사거리에서 맞은편으로 내려간다. 곧 만나는 넓은 산책로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이후 100m 정도 걸어가면 시야가 확 트이며 진달래꽃이 산기슭을 이불처럼 뒤덮은 원미산 진달래동산이 두 눈을 가득 채운다. 돌탑 뒤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간 후 화장실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까지 간다. '원미산 정상' 쪽인 왼편으로 길을 잡아 벚나무 터널을 지나 원미산 능선까지 오른다. 간이 화장실이 있는 능선에 닿으면 '원미산 정상' 쪽인 오른쪽으로 간다.


◆ 원미산 진달래동산~소사역(2.2㎞/40분)

능선을 따라 산불감시탑이 있는 정상(해발 170m)까지 간다. 원미산 정상은 산 치고는 낮은 편인데도 시야가 탁 트여 부근의 소래산·성주산 등이 한눈에 시원히 들어온다. 풍광을 즐기며 여유를 좀 부리다 소나무 숲 사이로 놓인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가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는 '원미 에어로빅장' 방면으로 가고, 나무벤치 3개가 있고 그 뒤로 돌기둥에 철조망이 묶여 있는 공터에서는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간다. 곧 만나는 에어로빅장(넓은 공터)에서는 '소사동'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약 5분 정도 잘 다져진 길을 걷다 보면 초록 천막(배드민턴장)이 정면에 보인다. 왼쪽 철망 사이로 난 가톨릭대학 길로 들어가 잠시 후 이 배드민턴장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쉼터와 이정표가 있는 공터다. '소사동' 이정표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듯 내려간다. 초록 철망 사이로 난 길과 운동기구를 지나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흙길이 끝난다. 포장도로 건너편 계단으로 내려가 소사동 주민센터를 지나 소사역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200m 앞이 1호선 소사역이다.


●거리: 6.4㎞

●시간: 2시간(휴식시간 제외)

●출발점: 1·7호선 온수역 6번 출입구

●도착점: 1호선 소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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