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증시 `전문가들 시각차 현격`

(리서치長 진단)"3Q 1600 가능" vs "지금 팔아라"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어느때보다 주의깊게 봐야"
  • 등록 2009-04-10 오후 2:50:28

    수정 2009-04-10 오후 3:36:24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주식시장이 연일 들끓고 있다. 치솟는 주가만 보면 금융시장은 이미 위기를 뛰어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0일 역시 코스피의 상승행보가 멈춤없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세좋은 상승이다.

대세 상승이 시작된 걸까. 약세장 중에 잠깐 나타나는 랠리일 뿐인 걸까. 정책과 펀더멘털, 기대심리 등 방향을 달리하는 재료들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도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 본격적인 상승장, 막 올랐나 

`지금 주식을 살 것인가`에 선행하는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인가` 여부다. 이제 막 진입한 2분기는 물론 올해 내내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궁금한 이유다.

주가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올라간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2~3분기분 최고 16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새로운 상승이 시작됐다"며 "단기적으로는 1400~1450선까지, 3분기에는 160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소한 2분기는 대세적 상승으로 봐야 한다"며 "3분기에 연중 최고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며 1590선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실제 개선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앞서서 주가가 달리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기업 부실문제와 실업으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 등으로 경기가 안정적 흐름을 회복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논리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시적 랠리다"라며 "누적된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확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지금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라며 "지금이 바로 차익실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실적과 환율 눈여겨 봐야.."IT·자동차株 담아라"

어떤 점을 체크하며 투자전략을 짜야할까. 전문가들은 어닝시즌이 열리고 경기 바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기업실적과 경기지표를 가장 먼저 꼽았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실적이 나왔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라도 경제지표가 여전히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율과 원자재가격, 회사채 스프레드 등 다른 가격변수 움직임도 지적됐다. 투자비중을 늘릴 만한 업종으로는 오랜기간 구조조정을 거쳐 활발한 생산력을 발휘할 만한 IT와 자동차,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업과 여행업, 정부의 구제금융 효과가 나타날 만한 금융업종 등이 지목됐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 등이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우영무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업종과 수익성이 좋은 화학업종 등을 담을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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