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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기자의 구체적인 역할과 함께 보수로 1억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지난해 대선 경선 중 홍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이 기자에게 비판 기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중 이명수 기자가 ‘홍준표 토크콘서트가 있었다. 곤란한 질문도 몇 개 뽑아놨는데. 아 이거 피해가네’라고 말하자 “내일은 좀 잘 한번 해봐. 우리 동생이. 내일 한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 비판은) 반응 별로 안좋다고 슬쩍 한번 해봐.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 거긴 신선하잖아”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되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이해는 다 간다. 나는 다 이해한다”라며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돼,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다 화를 당한다. 얘네들이 무서워서”라고도 말했다.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김씨는 이른바 ‘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직접 반박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 이모 씨가 김 대표와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국민의힘은 방송 전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은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려 금지된 부분을 제외한 내용이 방송됐다.